탄핵 위기에 처한 지우마 호세프(사진) 브라질 대통령의 운명이 1주일 안에 결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의견 발표와 찬반 선언을 시작으로 30~31일 탄핵안 표결을 마친다. 호세프 대통령은 29일 상원에 출석해 부당함을 호소하며 탄핵안 부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호세프 대통령이 퇴진하면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탄핵에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했다”며 탄핵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이다. 최악의 경제난과 각종 부패 스캔들로 지지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회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탄핵심판이 시작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지난 5일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