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막아라...동작구, 사당동 까치어린이공원에 빗물저류조 설치

입력 2016-08-25 23:07

서울 사당1동과 사당2동 일부지역은 남현동 및 남태령에서 발생하는 노면수가 동작대로로 유입돼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이 지역 침수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침수대책을 시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사당동 까치어린이공원 일대에 8000㎡ 규모의 빗물저류조 설치공사에 들어간다.

빗물저류조란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박스형 시설물을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 현재 사당역 환승센터(4만5000㎡)와 사당IC(1만5000㎡)에 설치돼 있다.

이번 공사는 사당역 일대 배수개선을 위한 단계별 대책 중 2단계로 내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남태령과 남현동에서 사당1동 주택가로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하기 위해 사당역 인근 16곳에 보도험프(빗물유입 방지턱)를 설치하고, 원격조정을 통해 도로에 누워있던 물막이판이 세워지는 유압식 차수판도 4곳 설치했다.

또한 침수우려가 있는 주택 2483가구에 물막이판 3617개, 역류방지시설 5298개를 설치했으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수해 대비 주·야간 종합훈련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사당동 일대 침수 피해신고가 2010년 1824건, 2011년 2062건이었는데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단 한건도 없었다.

이창우 구청장은 25일 “서울시와 협력해 대규모 저류시설을 설치하고 노후된 하수관을 정비하는 등 하수시설개선에 힘쓰고 하절기 상시 수방시스템을 가동해 ‘침수 안전지대 동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