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로망의 아버지’ 프랑스 작가 미셸 뷔토르 별세

입력 2016-08-25 21:08 수정 2016-08-26 10:24
‘누보로망의 아버지’로 알려진 프랑스 작가 미셸 뷔토르(90·사진)가 자택 인근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르몽드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뷔토르는 1926년 프랑스 릴 근교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소르본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그는 알랭 로브그리예와 더불어 1950년대 누보로망의 기수였다.

누보로망은 전통적 소설 형식을 거부하고 작가의 생각과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로 재현하는 소설을 말한다.

뷔토르는 1954년 ‘밀랑의 통로(Le passage de Milan)’로 주목을 받았다. 1956년 ‘시간의 사용(L'Emploi du temps)’, 1957년 ‘변경(La modification)’을 잇따라 발표해 페네옹상과 르도노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