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5일 자신과 관련된 루머가 정보지 형태로 떠도는 것과 관련해 " ‘익숙한 배후 만들기’ 시나리오가 다시 작동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제 오후 갑자기 대대적으로 여의도 일대에 출처불명의 정보지에 조응천이 이석수 특별감찰관 배후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사실관계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호칭과 내용이 너무 악의적이고 천박해 그냥 무시하려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러나) 이 감찰관은 저와 하숙을 같이 한 적이 없다. 이 감찰관의 절친이 잠시 저의 하숙집에서 함께 하숙을 하는 바람에 이 감찰관이 그 친구 방에 몇 번 놀러온 것은 사실"이라며 "조잡한 그림에 끼워 맞출 퍼즐 조각을 찾아서 누군가는 30년도 더 지난 얘기를 찾아다니는가 보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처럼 출처를 밝혀달라고 수사의뢰를 하고 싶어도 이를 빌미로 제 통화내역부터 들여다보겠다 할까봐 겁나 감히 의뢰하지도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어 "오늘부터는 누구처럼 출처를 밝혀달라고 수사의뢰를 하고 싶어도 이를 빌미로 제 통화내역부터 들여다보겠다 할까봐 겁나 감히 의뢰하지도 못하겠다"며 " ‘익숙한 배후 만들기’ 시나리오가 다시 작동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글 말미에 "어느 분 말씀처럼 저는 ‘고난을 벗삼아’ 살아야 할 팔자인가 보다. 하지만, 당당하게 소신을 지키고 절대 불의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