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돔이 코끼리의 생존에 필요한 이유… “이런 용도가?”

입력 2016-08-26 00:03
코끼리의 인간 주거지 접근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콘돔에 고춧가루를 채워넣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본래 만들어진 목적과 달리 쓰이는데 꽤 훌륭한 성과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도도(The Dodo)가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콘돔이 코끼리의 생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콘돔의 본래 용도와는 다르게 사용됩니다.

첫 장면은 콘돔에 무언가를 가득 채워 늘어뜨려 놓은 모습입니다. 모양새가 조금 희한합니다. 고춧가루를 콘돔 속에 잔뜩 집어넣는데 이게 코끼리를 안전하게 해준다는 자막이 나오네요. 하하, 덧붙여진 자막은 ‘아니,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에요’랍니다.

고춧가루와 폭죽 등으로 채워진 콘돔은 인간의 주거지 주변에 놓여져 코끼리의 접근을 차단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코끼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후각을 가진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콘돔에 담긴 고춧가루 냄새를 맡으면 그쪽으로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흩뿌려 놓으면 지속 시간이 길지 않지만 입구가 좁은 콘돔에 고춧가루를 넣어놓으면 조금씩 바람에 날리더라도 비교적 오랜 기간 냄새를 보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