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몸살… 홍수부터 토네이도까지 이어지는 자연재해

입력 2016-08-25 18:15 수정 2016-08-26 19:15
지구촌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규모 6.2의 강진으로 최소 267명이 숨진 가운데 미얀마에서도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인도에서는 홍수로 6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토네이도 때문에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마트리체에서 24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해 최소 247명이 사망했다. 한 젊은 어머니가 아이를 안은 채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AP뉴시스

미얀마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마궤주 주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불교유적 수백곳이 파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진앙이 지하 84㎞ 지점이고, 지진의 여파가 미친 지역이 인구밀도가 낮고 건물도 많지 않아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지진으로 파손된 미얀마 고대 불탑의 모습. 미얀마에서 24일(현지시간) 일어난 6.8 규모의 지진으로 미얀마 바간 유적지가 피해를 입었다. AP뉴시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인도는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동부와 중부에서는 연일 계속된 폭우로 갠지스강이 범람해 300여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홍수로 600만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구조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피해복구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24일(현지시간) 폭우로 범람한 강을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인도 알라하바드에서 23일(현지시간) 한 가족이 애완견을 데리고 홍수를 피해 집을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미국도 자연재해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의 홍수에 이어 이번에는 인디애나주에 토네이도가 강타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거센 바람에 건물이 무너지고 최소 15명이 다쳤습니다. 주민 3만여명이 전기가 끊긴채 공포에 떨었습니다. 학교는 수업을 취소하고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