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은 25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하지 않는 대신,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으로 의식불명 상태인 농민 백남기씨에 대한 청문회를 도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조선·해운산업 청문회,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 야당이 줄곧 요구해왔던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수석에 대한 증인채택 요구는 거두는 대신,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대신 야당이 요구해왔던 백남기씨에 대한 청문회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특히 백남기 청문회에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또다른 요구사항이었던 세월호특조위 활동 연장 문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야는 이처럼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타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잠정 합의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