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출·퇴근 시간대 상습정체구간인 충렬대로와 백양대로, 황령대로, 낙동남로 등의 차량 평균속도는 6.6%(시속 1.7㎞)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찰청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서 동시에 조사한 올 상반기 정지선 지키기와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 준수율은 각각 95.9%과 98.2%로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교통법규 준수율 조사에서 부산경찰청은 전국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달음 교통순찰대는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부산 도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출범했다. 대원들은 부산지역 15개 일선 경찰서에서 선발된 교통전문가 1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소에는 동래·부산진·남부·해운대·사하경찰서 등 5개 권역에 배치된다. 그러나 임무가 부여되면 한곳으로 모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극대화한다. 주요 임무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장과 출퇴근 시간대 도심 상습정체 구역에 대한 소통활동이다. 또 집회나 마라톤 등 행사 때 기동경호와 같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교통관리도 전담해 소통과 안전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순찰대의 활동은 다양하다. 지난달 1일 오전 1시30분쯤 광안대교 위 고장차량에서 잠든 여성운전자를 발견, 신속하게 조치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또 이달 초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택시에 두고 내린 여행가방을 찾아주기도 했다.
이병학 대장은 “앞으로도 도심 교통체증해소는 물론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