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9월부터 재난대응훈련 대폭 확대

입력 2016-08-25 14:09
국민안전처는 국가재난대비태세 점검 및 재난대응역량을 확립하기 위해 연중 실시하는 재난대응 상시 훈련을 9월부터 대폭 확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풍수해 등 실제 재난대응 업무에 역점을 뒀다면 하반기에는 월별로 재난발생 빈도가 높거나 지역축제·전국체전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고 가을철 산불발생·가축질병·폭설 등 계절별 특성을 염두에 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9월에는 고속철도 탈선·지하철 역내사고, 항공기 기체이상에 따른 비상착륙 등이 빈발하는 점을 감안해 관계기관 통합연계 훈련 등 23건을 실시한다.

10월은 최근 지진 발생 시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우려 증가를 고려해 대규모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등 22건을 실시한다.

11월은 가을철 산불발생, 겨울철 폭설에 따른 도로통제 등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28건의 훈련이 주로 실시된다.

안전처는 훈련 계획단계부터 개선까지 전(全)주기에 걸쳐 유형별 민간전문가 145명을 활용해 컨설팅 지원 및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우수기관은 포상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훈련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꾸준한 반복·숙달 훈련을 통한 매뉴얼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안전처에서는 훈련의 양적인 확대뿐만이 아니라 질적 향상을 위해 훈련시나리오 검토부터 실시까지 훈련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