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한우농가의 숙원, 우시장이 들어선다

입력 2016-08-25 11:14
보령지역 한우농가의 숙원사업인 한우 경매시장(우시장)이 보령시 청소면 신송리 일원에 들어선다.
 25일 보령축협에 따르면, 보령지역 축산인들의 숙원인 우시장이 지난해 충남도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7억2000만원(도·시비 3억 6000만 원, 자부담 3억 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면적 1만 2672㎡, 건축면적 2970㎡에 경매장, 계류장, 경매시설, 부대시설 등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번 한우 경매시장 신설은 지역 한우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보령지역 한우농가들은 관내에 우시장이 없어 인근 홍성과 청양, 예산 등 충남도내 타 시·군들을 전전 하며 서러움과 마음고생을 하며 한우를 출하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었다.
 보령축협의 이번 한우경매시장 추진으로 지역 830여 한우농가들은 운송비 절감,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로 감량 해소, 우량 송아지 타지역 유출방지 등 타지역 이동에 따른 불편함 해소는 물론,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신설되는 경매시장 시설은 하루 250마리를 거래할 수 있으며 월 3회 전자경매를 실시 할 예정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에 우시장이 없어 청양을 비롯한 인근 타 지역에서 소를 출하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우리 지역에 우시장이 개설되면 축산인들의 고충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령축협 관계자도 “올해 연말 개장을 목표로 우시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축산인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돼 소득증대와 불편해소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지역 한우 사육규모는 832가구에 2만 2914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도내 우시장(경매장)은 공주시를 비롯해 6개 시·군이 현재 운영 중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