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거제에서 추가발생

입력 2016-08-25 11:05
광주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경남 남해안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자 경남도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경남도는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회를 먹고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광주 거주 59세 남성과 별개로 거제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여성은 장목면의 한 교회에서 삼치를 나눠 먹고 콜레라 증세를 보여 병원 진료를 받고 완치되긴 했으나 자택에 격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 콜레라 환자가 들른 횟집과 교회를 포함해 해안과 인접한 7개 시·군은 하루 2차례 방역활동을 하고 나머지 시·군도 하루 1차례 이상 방역활동에 나선다.

 경남도와 방역당국은 도민들에게 열에 약한 콜레라균 특성을 고려해 음식물을 익혀 먹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보건행정과에 24시간 상황유지반을 설치해 콜레라 방역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