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탈리아 지진 후 17시간… 잔해 속에 소녀의 발이 보였다

입력 2016-08-25 10:32 수정 2016-08-25 10:35
이탈리아 지진이 발생한 지 17시간 만에 건물 잔해 속에서 10살 소녀가 구조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탈리아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최소 15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sky TG24)가 촬영한 영상 한 편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17시간 후 10살 소녀가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된 시간은 이날 오후 8시쯤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너진 건물의 철골 구조물 사이로 구조대원들이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어린이의 발이 보입니다. 발만 보이고 상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구조대원이 “살아 있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주위에 있던 구조대원들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 몸이 거꾸로 된 채 고립된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주변의 건물 잔해들을 치우고 마침내 조심스럽게 구조물 사이로 아이를 꺼냅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이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