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아웃’ 됐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박병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루수와 지명타자를 겸업했던 박병호가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는다”며 “박병호는 올 시즌 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주 지역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손등 힘줄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손목 수술은 아니다.
박병호에게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다. 미네소타에서 62경기를 소화하며 215타수 41안타(12홈런) 24타점 타율 0.191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했다.
4월까지만 해도 펄펄 날았지만 5월 중순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수술로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박병호는 지난 2월 미네소타 스프링캠프 때부터 오른쪽 손목 통증을 느꼈지만 참고 출전을 감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체스터에서 지난 16일 DL에 올랐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116타수 26안타(10홈런) 19타점 타율 0.224를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