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안사통신은 24일(현지시간) 움브리아주 주도 페루자 인근 지진으로 최소 159명으로 숨지고 368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최악의 피해를 본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에서만 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트리체에서는 무너진 호텔 로마에 최소 70명이 투숙하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5명에 불과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역에서 이번 주말 파스타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지역주민 외에 이탈리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의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현장을 찾은 베아트리체 로렌친 보건장관은 이 지역에 로마 시민의 별장이 많은데다 이탈리아인이 학기 시작 전 휴가를 보내는 일이 잦아 어린이 등 가족 규모의 희생자가 많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