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의회 의장선거 금품수수 6명 검거

입력 2016-08-25 09:02
부산 사상경찰서(서장 윤경돈)는 사상구의회 의장선거와 관련, 지지를 부탁하며 1300여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수수)로 A의원(55)과 금품을 받은 B의원(50)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의원은 사상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기 위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6월 18일까지 동료 의원들에게 의장 지지를 부탁하며 131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의원 등 5명은 A의원으로부터 청탁사례금 명목으로 100만~15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의원은 구의회 전반기 의장이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할 처지에 놓이자 동료의원들에게 “해외연수 경비에 사용하라”며 돈을 건넨 뒤 의장에 선출되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의장 선거 당일 A의원이 자체경선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되지 못하자 3명 의원에게 100만~300만원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