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최측근' 황각규 사장 오늘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입력 2016-08-25 08:43

신동빈(61)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6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25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황 사장은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힌다.

3인방 중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황 사장이 처음이다.

황 사장은 인수합병(M&A)전문가로 롯데그룹의 각종 인수합병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2006년 이후 지난 4월까지 36개 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검찰은 그 과정에서 황 사장이 배임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캐묻는다는 방침이다.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황 사장은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하자 유창한 일본어로 업무를 보고하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사업부 부장(1995년), 롯데 기획조정실 국제사업부 상무(2003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국제실장(2011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임명됐다.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