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쿄의 풍경은 리우와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도쿄를 찾은 이들은 삼바춤 대신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보게 될 것이다. 올림픽을 대표하는 오륜기가 도쿄에 도착한 이날 AP통신은 ‘도쿄올림픽에 대한 5가지 사실’을 소개했다.
하이테크 올림픽
52년 전 치러진 1964 도쿄올림픽. 같은 해 개통된 초고속열차 신칸센은 일본의 뛰어난 기술력을 지구촌에 알렸다. 반세기가 지난 현재 도쿄는 초현대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도쿄의 화장실을 처음 찾는 사람은 온열 시트에 놀랄지도 모른다.
돌아다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계획처럼 밀집된 지역에서 열리지 않는다. 반경 8㎞ 이내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려고 했던 계획은 비용 때문에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 사이클, 태권도를 위한 새로운 경기장 대신 기존의 시설이 이용될 전망이다.
새로운 경기
도쿄올림픽을 찾은 관중들은 새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와 소프트볼이 돌아온다. 가라데를 포함 서핑과 스케이트보드, 암벽등반 등 새로운 종목이 선보인다.
스캔들
모든 올림픽은 스캔들이 있다. 도쿄올림픽도 예외가 아니다. 불어난 비용 때문에 정부가 기존의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스타디움 신축이 지연되고 있다. 벨기에의 한 극장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올림픽 로고는 결국 변경됐다.
지진
지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도쿄에서는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2011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1만8000여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강진이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