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각 가정에 한숨과 안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24일 인터넷에는 고지서 인증 사진과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요. 수십만원이 넘는 것부터 수만원이 부과된 청구서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 걱정했던 전기료 폭탄이 현실화됐다며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지서를 인증한 네티즌들은 전력 사용량 500kW를 초과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기료 폭탄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행 국내 가정용 전기 누진제는 총 6단계에 걸쳐 적용되는데요. 1단계(100kW 이하)의 경우 1kWh 당 60.7원을 내지만 6단계(500kW 초과)에 달할 경우 1kWh당 709.5원으로 11.7배나 더 내야합니다.
그런데 아직 안도하기는 이릅니다. 7월보다 더 더웠던 8월 요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요금 감면을 약속했지만 인하폭이 적어 각 가정의 걱정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