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소울을 느껴볼래… 감성 충만 ‘비바’ 가을 개봉

입력 2016-08-24 16:42

쿠바 음악영화 ‘비바’(감독 패디 브레스내치)의 국내 개봉일이 확정됐다.
24일 이 영화 배급사 팝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바’는 오는 10일 13일 개봉된다.

‘비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빈민가 쿠바 아바나를 배경으로, 한 청년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음악영화다.

최고의 드래그 퀸 무대를 꿈꾸는 미용사 청년 헤수스와 15년 만에 돌아온 그의 아버지이자 한물간 마초 복서 앙헬, 때론 엄격하지만 늘 든든하게 헤수스의 멘토가 되어주는 드래그 퀸 클럽의 사장 마마. 이들의 꿈·사랑·갈등·열정 스토리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쿠바 디바들의 매력적인 사운드트랙이 스토리를 따라 흘러 감성을 더한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영화의 감각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쿠바의 아름다운 카리브 해안가를 배경으로, 낡은 턴테이블과 LP 판을 양손에 들고 걸어가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담겼다. ‘너의 목소리를 찾아’라는 카피가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간절함을 전한다.

‘비바’는 2016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선댄스·산타바바라 등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