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부실 우려 7개 지방공기업 경영진단

입력 2016-08-24 16:24
부실 우려가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지방공기업 7곳이 중앙정부의 경영진단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 7곳에 대해 25일부터 7일간 경영진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영진단 대상은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춘천도시공사, 강릉관광개발공사, 예산군 상수도, 영동군 상수도, 진천군 하수도 등이다. 3년간 당기 순손실 발생, 전년대비 영업수입 감소, 인력 및 조직관리 비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곳들이다. 

이들 기관에 대한 경영진단은 교수, 회계사, 지방공기업평가원 연구원과 외부 전문가 등 29명의 민간전문가들이 7개반으로 나눠 실시한다. 안전관리 시스템, 조직·인력·재무관리의 적정성, 사업수지 개선 등에 대해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경영진단반이 제출한 개선방안을 토대로 경영개선명령을 마련,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공기업 기관장에게 시달할 계획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경영진단을 통해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14개 기관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을 시달했다. 또 7개 공사·공단을 통합하고 4개 기관을 청산했으며 174개 조직과 1088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