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는가 하면 고급 외제차로 고의 추돌사고를 일으킨 후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전·현직 보험사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며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A씨(35)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B씨(45)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1년 당시 중국 광동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만 측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과 연계해 국내 피해자들을 상대로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7건의 보이스피싱을 통해 1억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또 2010년 12월 초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C씨(35)와 짜고 벤츠 승용차로 D씨(35)가 운영하던 중고 자동차 매매상사 소유 자동차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보험금 3700만원을 받는 등 보험사기로 1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적발된 7명 중 보험사에서 근무했거나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4명이며 현재 확인된 7건의 범행 외 다른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사례를 추가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중국보이스피싱조직 보험사기
입력 2016-08-24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