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 지역 지자체들이 ‘공공 디자인’ 전담 부서를 꾸려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공 디자인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시설이나 물품을 합리적으로 꾸미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도시를 친환경적으로 꾸미기 위해 강조되고 있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북도는 최근 공공 디자인 업무를 담당할 부서 신설을 추진중이다.
전북도는 조만간 담당 부서를 만들어 앞으로 관공서와 공공 시설물 디자인을 점검하고, 무분별한 간판과 현수막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최근 간부회의에서 공공디자인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부서 신설을 지시했다. 송 지사는 2014년까지 8년간 전주시장으로 재임하며 아트폴리스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바 있다.
전남도는 2008년 공공디자인과(올해 문화산업디자인과로 변경)를 만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부서에는 모두 14명이 근무하며 공공 시설 디자인과 옥외 광고물 등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나주에서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25일간 열린 이 행사에는 93만여 명이 다녀갔다. 앞서 2014년 10월에는 도민과 공무원 등 740여명이 참여하는 ‘범도민 좋은경관만들기 추진단’을 구성, 깨끗한 지역 경관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전주시는 2008년 아트폴리스과를 신설, 도시 경관 만들기를 주도해 왔다. 3년전 도시디자인담당관실로 이름이 바뀐 이 부서에는 3개 팀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부서는 경관위원회 등을 활발히 운영, 주변과 조화되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시설물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도시를 아름답게" 공공디자인 전담 부서 붐
입력 2016-08-24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