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접경지역 탈북 창구되나

입력 2016-08-24 15:16 수정 2016-08-24 20:35
 24일 오전 7시10분쯤 대북접경지역인 서해 소연평도 서방 2㎞ 해상에서 스티로폼을 타고 표류하던 20대 북한 주민이 우리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북한 주민은 7월초부터 8월말까지 꽃게 유자망 어선이 금어기인 때를 골라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북한 주민(27)은 팬티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당국은 북한에서 온 20대 남성이 귀순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합동심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연평도는 북한과 가까워 무동력 방식으로 조류를 타고 오는 것이 가능하다”며 “대북접경지역인 인천해역의 일부 지역은 썰물때 갯벌이 드러나 도보로 넘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7일 북한 주민 3명이 소형어선을 탄채 북방한계선을 건너와 인천 해역을 방황하다 해경에 발견됐다.
 평안북도에서 출발한 북한 주민들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