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의, 위안부 재단 10억엔 출연금 지출 확정

입력 2016-08-24 12:16 수정 2016-08-24 16:15

일본 각의가 내년도 예산의 예비비에서 위안부 재단에 출연할 10억엔(약 111억원)을 지출하기로 확정했다.
아사히신문은 24일 각의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인 ‘화해·치유 재단’ 지원금 출연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은 화해·치유 재단에 10억엔을 기부하기로 합의했지만 사용처를 놓고 우리나라와 이견을 보였다. 일본 측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때 이미 배상을 했으므로 재단 지원금은 배상금 성격이 아니라 피해자를 위한 의료비 등 지원금으로 쓰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견차는 지난 12일 좁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시다 후미오 외교상과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이 문제에 합의를 이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자금 지출이 완료되면 한일 합의에 기초한 일본 측의 책무는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