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사는 신형원(25)씨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새벽 5시쯤 노트7이 불에 타는 사고가 나 잠을 깼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씨가 보내온 사진을 보면 노트7에는 배터리 부분을 중심으로 불에 타 녹아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김씨가 자던 이불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노트7이 놓여 있던 바닥 또한 울었습니다.
신씨는 “잠을 자다 타는 냄새와 함께 탁탁하는 스파크 소리가 났다”면서 “깜짝 놀라 불을 켜보니 노트7이 불에 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씨는 잠을 자기 전 노트7을 충전기에 연결해뒀다고 하는데요.
신씨는 “지난 19일 노트7 첫 발매일에 근처 삼성공식판매처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면서 “노트7 본체와 충전기는 모두 정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씨는 이날 오전 구매처로 문제의 제품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신씨는 “구매처 직원은 ‘내부 배터리에서 터진 것 같다’고 했다”면서 “판매 센터에서 문제점을 정밀 분석한 뒤 보상해준다고는 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삼성 판매점에서는 “배터리가 불에 탔다는 제품을 회수해 현재 수리센터에 보낸 상태”라면서 “불에 탄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측 또한 “아직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정확히 분석해보지 못했다”면서 “제품을 면밀히 분석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