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 달콤 영동포도축제 25일 개막

입력 2016-08-24 09:47 수정 2016-08-24 09:57
지난해 열린 영동포도축제에서 포도 밟기를 하는 모습. 영동군 제공

 국악과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의 대표 축제인 2016영동포도축제가 25일 개막해 28일까지 4일간 계속된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영동포도축제는 ‘우리가족 힐링은 영동포도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지역의 대표 과일인 포도·복숭아·자두·블루베리 등 여름 제철과일과 와인, 포도즙 등 가공식품, 국악을 연계해 다른 축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포도축제는 농특산물 판매장, 포도 따기 등 다양한 체험과 과일종합전시관, 와인홍보관, 축하공연, 추풍령가요제, 영동포도전국마라톤대회, 상설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영동포도축제에서 포도 낚시를 하는 모습. 영동군 제공

인근 포도농장에서 체험비 5000원을 내고 직접 2㎏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는 포도 따기, 포도 밟기, 포도 낚시, 포도 빙수·초콜릿 만들기, 포도 골프 등 포도를 이용한 체험과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족욕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올해 축제에는 얼음포도 화채, 어린이 키드존, 물놀이장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확대했다. 또 포도국수, 포도김밥, 와인삼겹살 등 포도를 활용한 특색 있는 먹을거리를 파는 푸드 트럭도 운영한다.

관광객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오는 26일 국내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식 축하공연과 27일 추풍령가요제가 열린다. 28일 열리는 영동포도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3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한다.

군은 축제 기간에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시세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영동군은 전국 포도 재배면적의 11.0%에 달하는 1801㏊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포도축제에는 전국에서 16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17억5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군 관계자는 “새롭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추가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