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송해 청년SOS펀드' 1호 후원

입력 2016-08-24 09:46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서 고령 이산가족 김문각 할아버지(84)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정세균 국회의장이 방송인 송해씨가 운영하는 '청년 SOS펀드' 1호 후원자로 참여해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후원한다.
 정 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송해씨와 청년 대표들, 민간소통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등 청년 현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 의장은 "열정을 빌미로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열정페이 청년이 2013년 45만 명에서 2016년 63만 명으로 급증하는 추세고, 그것조차 받지 못하는 청년 체불자도 상당하다"며 "임금체불이 사라져야 청년이 인간다운 삶과 꿈을 되살릴 수 있다. 국회가 앞장서서 관련법 개정, 임금체불 적발 즉시 과태료 부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정부 체불임금 선 지급 후 체불업체에 대위권 행사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SOS펀드는 행정자치부 소관 비영리민간단체인 민관소통위원회와 송해씨가 힘을 모아 임금체불로 인해 당장 생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긴급 자금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