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정조준

입력 2016-08-24 09:43
뉴시스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리그 최고의 톱타자들이 수놓은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이다.

테임즈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상대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3회 만루홈런을 때렸다. 3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개인통산 6번째 만루포였다.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4타점을 추가해 시즌 103타점째를 찍었다. 

테임즈는 2014시즌 한국 무대를 밟았다. 그 해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해 효자 용병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지난해 기록은 더 좋았다.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임을 알렸다. 타격 4관왕까지 차지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쥐었다.

올해 타격 페이스를 보면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는 이미 37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과 타점 기록을 충족시켰다. 남은 건 타율이다. 23일 경기까지 시즌 타율은 0.335다.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3할만 유지하면 된다.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기록은 홈런과 타점이다. 테임즈가 지난해 기록했던 리그 커리어 홈런과 타점을 갱신할 수 있느냐다. 아직 정규리그 30경기 이상 남았기에 새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