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총괄하게 된 윤갑근(52) 검찰 특별수사팀장(고검장)이 24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사건을)처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 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첫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고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결과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런 자세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 김수남 검찰총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사안의 진상을 빨리 파악하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자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수사 범위, 구체적인 수사 절차 이런 부분들은 나중에 천천히 얘기하겠다”면서 “수사팀 구성도 오늘 내로 완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팀장은 사법연수원(19기) 동기인 우 수석을 수사하는데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런 인연들 가지고 수사를 논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거 같다”며 수사의 공정성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수사 다짐
입력 2016-08-24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