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원 삼척시의 모 기업체 숙소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부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3일 오후 5시쯤 초읍동 백양산 8부 능선에서 염모(60)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견이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부산과 서울, 경기,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견을 총동원해 백양산 성지곡수원지 일대를 수색하다가 염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CCTV 등을 확인 한 결과 방화사건 다음 날인 13일 오전 6시30분쯤 염씨가 성지곡수원지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오후 11시20분쯤 강원 삼척시의 한 기업체 숙소에서 불이 나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다. 당시 경찰은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염씨를 지목했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사건 발생 후 부산 등 전국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강원 삼척 기업체 방화용의자 부산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6-08-24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