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정권 실세 청문회 출석 요구하니 추경 포기?”

입력 2016-08-24 08:58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경을 바로 처리 못하면 경제에 악영향이 온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정권실세들을 청문회에 출석시켜야 한다니까 추경을 포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나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결국 그들이 주장해온 '경제살리기'나 '민생최우선'의 구호는 허구였고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고려하는 집단이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셈입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새누리당 소속 군수, 의원들은 성주든 김천이든 뽑아준 주민들의 뜻보다 청와대의 뜻을 더 충실히 따르는 것 같습니다"라며 "유권자를 무시하는 이런 사람들을 과연 '공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투표할 때 유권자들께서 꼭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과연 이 사람이 선출해준 우리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인가?"라고 했다.

이어 "한 번 잘못 뽑아 놓으면 4년 동안 후회하고 땅을 쳐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