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의 제니퍼 로렌스, 2년 연속 최고 수입 여배우

입력 2016-08-24 08:52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여전사로 유명한 제니퍼 로렌스(26)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여배우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로렌스가 2년 연속 세계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여배우 1위에 올랐다. 로렌스는 올해 개봉 예정인 SF영화 ‘패신저스’의 선불 수입을 포함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같은 날까지 한해동안 세전 4600만달러(513억8000만원)의 수입으로 전년에 이어 여배우 소득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15년 수입 5200만 달러보다 11.5% 줄어든 것이다.

2위는 코미디 배우 멜리사 맥카시(46)가 차지했다. 맥카시는 전년에 비해 1000만달러 늘어난 3300만달러(368억6000만원) 수입을 기록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를 맡은 스칼렛 요한슨(32)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2500만달러(279억2000만원) 수입으로 3위에 머물렀고, 올해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로 꼽힌 제니퍼 애니스톤(47)은 2100만달러(234억5000만원)로 4위에 올랐다.

중국 여배우 판빙빙(35)은 수입 1700만달러(189억8900만원)로 5위를 기록했다. 인도 출신 디피카 파두콘과 함께 10위권 안에 든 유일한 아시아계 여배우다. 샤를리즈 테론(1650만달러), 에이미 아담스(1350만달러), 줄리아 로버츠(1200만달러), 밀라 쿠니스(1100만달러), 디피카 파두콘(10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로렌스는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여배우가 동료 남성 배우들보다 출연료를 적게 받는 업계 관행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이메일 상담 사이트 ‘레니(Lenny)’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남녀 출연료 차별에 대한 글을 올려 논쟁을 촉발시켰다. 당시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수많은 여배우들이 이 문제를 비판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