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RPC)가 자국 선수들의 리우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처분을 철회해 달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CAS는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러시아 선수들의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한 IPC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CAS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는 리우올림픽 육상 등에 이어 패럴림픽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는 CAS의 소송 기각에 즉각 반발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법적이라기보다 정치적 결정”이라며 “러시아 측의 이의 제기를 기각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지만 그렇게 됐다”고 항변했다.
리우패럴림픽은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열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