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찜통더위에 음식 조심해요” 불쾌지수‧식중독지수↑

입력 2016-08-24 07:27
사진=뉴시스

[오늘 날씨] 24일 수요일인 오늘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동해안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다만 처서가 지나서 그런지 출근길 선선한 바람이 불긴 합니다. 곳곳에 소나기 소식도 있어 출근길 작은 우산 가방에 넣어 가시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불안정에 의해 아침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 지역에 오늘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5~㎜입니다.


기온은 여전히 높습니다. 오전 6시 현재 서울은 26.5도, 강원도 춘천은 24.9도, 대전은 24도, 부산은 24.3도, 제주는 26.5도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35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부산은 31도, 제주는 32도로 예상됩니다.


찜통더위에 생활지수도 치솟았습니다. 불쾌지수는 오전 9시 79로 높음 단계를 나타내 낮 동안 ‘매우 높음’을 보이겠습니다. 식중독지수도 58로 ‘주의’ 단계를 보이겠고 자외선 지수도 6으로 높습니다.

오늘까지 25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보건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선 집단 식중독 사건이 잇따르고 국내에선 사라졌던 콜레라 의심 환자가 15년 만에 발생했습니다. 의심환자는 다행히 2차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와 격리조치는 해제된 상태지만 학교 급식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에 음식을 상온에 두면 1~2시간 만에 상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뉴시스

내일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 중북부 지방에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강수량은 5~40㎜로 많지 않습니다. 내일까지는 비가 와도 더위를 식히지 못하겠지만 금요일에는 비 덕분에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또 주말부터 아침‧저녁 공기가 더 선선해진다고 하니까요 막바지 더위이가 맞는 듯 합니다.

오늘 친절한 쿡캐스터는 바람이 부는 가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준비했습니다. 출근길 마음만은 여유 넘치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랍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선글라스‧물‧선크림‧우산 챙겨요.
등굣길 : 물‧우산 챙겨요.
산책길 : 좋아요 ★☆☆☆☆

◇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날씨 정보 콘텐츠 [친절한 쿡캐스터]는 매일 아침 국민일보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커밍 쑤운~~~!!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