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맞으면 4종류 독감 예방...만3살 이상 접종 'OK'

입력 2016-08-23 22:49

만 3세 이상 전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전국 병·의원에서 맞을 수 있게 됐다. 
 한번의 접종으로 4종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하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출시하고 국내 병∙의원에서 본격 접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기존 3가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이 추가돼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또 계란을 사용해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는 세포배양 기술을 도입해 제조과정에서 항생제 사용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특히 국산 4가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만 3세 이상 전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스카이셀플루4가의 임상을 주도한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스카이셀플루4가는 국내 성인 1503명, 소아 4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만3세 이상 전 연령대에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는 “중대한 이상 약물반응(SADR)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정성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