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3일 출산지원금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출산지원금은 현행 셋째 아이 이상 각 50만원 지원에서 둘째아이 이상 출산 시 둘째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이상 3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아기탄생 축하 출산용품은 10만원 수준에서 지원한다.
특히 5일 이상 입원을 경우 소득과 무관하게 가사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임산부 및 다자녀가정 가구원에게는 무료독감예방 접종도 실시한다.
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통해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4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구강검진 및 질환 치료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부시장 직속 ‘인구정책추진단’을 오는 9월 1일 구성해 전국 평균에 밑도는 낮은 출산율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부천시 출산율은 1.09명으로 전국 1.21명(2014년 기준)보다 낮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지원의 필요성 대두됨에 따라 임신 및 출산·육아·다자녀 키우기 획기적 개선을 위한 ‘아기환영 부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행정혁신(구청폐지)으로 절감된 예산을 활용해 ‘아기환영정책’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부천시 "구청 없앤 돈으로 둘째아기부터 지원키로"
입력 2016-08-23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