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차문화연수회는 국내외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차인을 발굴하고 길러내는 정기 행사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을 통해 차인들의 학습과 교양을 도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국 27개 지부 (일본 교토(京都)지부 포함) 회원(차인) 500여명이 전통한복을 입고 참석해 다례(茶禮)와 관련한 특강과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하계연수회에서는 지도사범 과정을 마치고 한국차문화대학원에 등록해 지난 1년 간 차 문화와 전통예절 등을 공부한 전문사범 및 2년 간의 과정을 마친 지도사범들에게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과 2급, 3급 자격증을 수여한다.
특강은 김주현 가천대학교 길병원 교수가 '간(肝) 건강백서'란 주제로, 정재환 방송사회자(문학박사)가 '한글의 시대를 열다'란 주제로, 홍성민 숙명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동양철학에서 본 아름다운 몸과 여성'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을 한다.
특히 제13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졸업생은 우리나라 전통예절을 재현하는 '관례'를 졸업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제13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전문사범(1급)과 제50기 지도사범(2급), 준사범(3급)의 수료식이 진행된다.
한국차문화대학원 과정을 마친 전문사범에게는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의 자격증을 수여하고, 지도사범과 준사범은 2년 간의 교육을 마친 회원들에게도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2급과 3급을 각각 수여한다.
아울러 필기 및 실기 성적 우수자, 개근상, 공로상, 화목상 등을 시상한다.
지금까지 수료한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는 3500여명에 달한다.
전국 27개 지부에서 회원 2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소연 이사장은 "차문화의 발전은 정신과 건강의 측면을 넘어 농촌 소득증대와 산림녹화, 관광자원 개발, 웰빙문화 개선 등의 사회적, 경제적인 순기능 역할을 한다"며 "연수회는 이런 중요한 일들을 앞장서서 수행하는 차인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연수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국차문화협회는 매년 3, 9월에 차문화예절지도사 2년 과정을 개설, 운영한다. 10월엔 차문화대학원 1년 과정을 개강해 매년 200여명의 차문화예절지도사를 양성 중이기도 하다. 특히 4월과 9월에는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청소년차문화전 및 전국인설차문화전 차예절 경연대회'를 열어 건강한 미래의 차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