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2일 오전 6시48분쯤 함양군 수동면 내백마을 뒷산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마을주민 A(58)씨가 말벌에 쏘여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말벌에 쏘여 쇼크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8~9월이 말벌의 번식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데다 최근 고온이 이어지면서 말벌의 발육 기간이 짧아지고 독성이 강해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야외 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50대 남성 벌초 중 벌에 쏘여 숨져
입력 2016-08-23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