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의 최다 타점, 국민타자가 깬다…이승엽, 기록 경신 눈앞

입력 2016-08-23 10:11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또 한 번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최다 타점이다.

이승엽은 22일 기준 KBO 리그 통산 1388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주 열린 6경기에서 10타점을 올리며 최다 타점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까지 1위 기록은 ‘양신’ 양준혁 해설위원이 현역시절 세운 1389타점이다. 이승엽은 타이 기록에 1타점을 남겨두고 있으며, 2타점 이상을 추가하면 새 기록을 쓴다.

최근 이승엽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주 타점 행진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90타점을 이미 넘겼고, 올 시즌 95타점째를 기록했다. 95타점은 KBO리그 전체 타자 중 부문 공동5위 기록이다. 

1995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두 경기 만에 첫 타점을 올렸다. 이후 2000시즌 SK전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경기 500타점을 넘어섰다. 2012시즌에는 일본 무대에서 복귀한 뒤 1000타점을 넘어섰다.

그동안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이달 들어 타격 전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달에만 6개의 홈런을 완성했다. 또 3할5푼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해 시즌 타율도 3할(0.302)을 넘겼다.

최다 타점 말고도 이승엽을 기다리는 대기록들은 많다. 이승엽은 현재 KBO 통산 홈런 439개로 선두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한·일 통산 홈런은 598개다. 2개만 추가하면 600홈런 역사를 쓴다. 또 KBO 통산 2000안타에 단 1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