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나오는 시원시원한 말투' 김연경 영어 인터뷰 영상

입력 2016-08-23 09:37 수정 2016-08-23 10:09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이번 올림픽에서 영어 통역까지 하느라고 고생했다는 후일담이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와서일까. 최근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김연경의 과거 영어 인터뷰 영상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김연경의 영어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은 '걸크러쉬(멋진 여성이라는 뜻)에 걸맞는 시원시원한 말투'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지난 4월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 영상이다.


김연경은 경기 후 소감을 묻는 질문 등에 거침없이 영어로 대답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어권 발음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했다.

김연경의 이 인터뷰는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터프한 성격이 영어 발음에서도 나오는 듯 하다" "기죽지 않고 쭉쭉 얘기하는 거 너무 멋지다" 며 열광했다.

김연경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영어 통역까지 하며 선수들의 수족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대표팀 김해란(KGC인삼공사)은 귀국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옆에서 보기에 짜증이 날 정도로 많은 일이 연경이에게 몰렸다. 그런데도 (김)연경이는 묵묵히 모든 일을 책임지더라"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경기 외 혹사 논란에 대해 "좀 더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그렇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