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모기 입 삐뚤어지지 않아요” 처서에도 폭염지속

입력 2016-08-23 07:00 수정 2016-08-23 07:44
사진=뉴시스

[오늘 날씨] 23일 화요일안 절기상 처서입니다. 처서엔 모기의 입이 삐뚤어 질 정도로 더위가 한 풀 꺾이는 시기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모기 입이 삐뚤어지거나 땅에서 귀뚜라미가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말이 들어맞진 않겠습니다. 오늘도 한여름 폭염이 지속돼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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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이날 오전 4시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대기불안정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남부, 충남, 경남내륙, 전라도에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이 지역에 내릴 비의 양은 5~40㎜로 곳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비가 오는 곳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강원 영동과 경상도 동해안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현재 기온은 서울이 26.6도, 강원도 춘천이 23도, 대구가 25.6도, 부산이 26.6도 제주가 27.2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35도, 춘천이 34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제주 32도 등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기온과 함께 불쾌지수를 비롯한 생활지수도 치솟을 예보입니다.

사진=뉴시스

서울에 내려진 폭염경보는 오늘로써 무려 24일째가 됩니다.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1994년 29일 이후 가장 많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이같은 폭염은 목요일인 25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그 후 폭염경보가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30도가 웃도는 무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하는데요.

기상청은 한여름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언제쯤 올지 아직까지 제대로 예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이후 폭염이 한 풀 꺾인다고 예보했지만 그 후 열흘 가까이 폭염경보가 해제되지 않았죠. 그 후 계속된 오보에 시민들의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는 26일부터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예보했는데요. 제발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친절한 쿡캐스터가 추천한 출근길 음악은 지드레곤의 '삐딱하게'를 추천합니다. 제발 모기의 입이 삐뚫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주의사항◆
출근길 : 선글라스‧물‧선크림‧우산 챙겨요.
등굣길 : 물‧우산 챙겨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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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