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철판 70여개 와르르…차량 15대 타이어 등 파손

입력 2016-08-23 08:32
23일 오전 2시55분쯤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214.8㎞ 지점을 달리던 윤모(73)씨의 5t 화물트럭에서 건축 자재용 철판(가로 120㎝, 세로 50㎝) 70여 개가 도로에 쏟아졌다.

 고속도로 양방향 1차로에 철판이 떨어지면서 화물 차량 등 15대가 타이어 펑크나 차체 하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사고로 이 일대 차량통행이 정체를 빚었고 오전 4시45분께 모두 정상화됐다.

 경찰은 윤씨가 앞서가던 차량을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조작하다가 트럭에 실려있던 철판이 쏟아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물트럭 운전자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 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차량과의 간격이 좁아진 것을 뒤늦게 발견, 충돌을 피하려고 급하게 핸들을 꺾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