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실내 놀이공원이 두바이에서 문을 연다.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놀이공원인 ‘IMG 월드 오브 어드벤처’가 오는 31일 개장한다고 보도했다.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 놀이공원은 매년 더위를 이기지 못해 해외로 나가는 두바이 국민뿐 아니라 관광객의 발길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놀이공원은 두바이의 콘크리트 정글 너머 모래로 뒤덮인 외곽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녹색평지에 자리잡았다. 넓이가 14만㎥에 달하는 대규모 놀이공원이다. 내부에는 좀비가 나오는 유령의 집을 비롯해 롤러코스터, 마블 수퍼히어로의 만화 캐릭터, 로스트밸리의 공룡 모형, 카툰 네트워크의 주인공을 내세운 모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3D부터 5D까지 다양한 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쇼핑시설도 갖췄다.
IMG 월드 오브 어드벤처 CEO는 “두바이는 6월부터 8월까지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 고통스럽다”며 “실내 테마파크에서 사람들이 연중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동차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더 즐거운 오락거리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놀이공원을 짓고 있다. 석유 외에도 경제구조 다각화를 꿈꾸던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놀이공원 회사인 식스플래그스 엔터테인먼트사와 새 놀이공원 조성에 착수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