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계속되는 폭염에 신음하는 가운데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가 30일을 넘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3도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수원·전주(35.1도), 청주(35.2도), 영월(35.5도), 광주·진주·홍천(35.7도), 대전(36.7도) 등에서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1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가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3일 이틀뿐이다. 올해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30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날을 말한다.
23일은 더위가 물러간다는 절기 처서(處暑)지만 이번 더위는 25일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를 기록하지만 26일에는 3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침 최저기온도 26일에는 24도까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끝나도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는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서울 열대야 '30일' 기록
입력 2016-08-22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