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민간소비가 부진하고, 대내외 수요 저하로 투자 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 성장률은 2.2%로 상반기(3.0%)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2.4% 늘어났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하반기 0.4%로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노후 불안감과 가계부채 상환부담 뿐 아니라 기업구조조정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연구원은 또 “경기하방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정책대응이 필요성은 상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선별적인 유동성 공급확대,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