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중 비틀거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1주일 병가

입력 2016-08-22 20:00 수정 2016-08-23 11:26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21일 국경절 행사에서 연설을 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리 총리 페이스북

리셴룽(64) 싱가포르 총리가 건강 악화로 1주일 병가를 냈다고 싱가포르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테오치힌 부총리가 28일까지 리 총리의 업무를 대행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리 총리는 전날 국경절 연설 중 갑자기 몸을 비틀거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의사는 총리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설이 길어지면서 더위와 탈수로 혈압이 일시적으로 하락해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1시간20분 가량 휴식한 뒤 연단으로 돌아와 약 15분간 연설을 계속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의사가 괜찮다고 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며 “1주일 병가를 낸다”고 전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