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시범 설치

입력 2016-08-22 18:54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올해 12월말까지 장안벚꽃로(군자교~휘경빗물펌프장) 3.4㎞ 구간 260개 도로 조명에 제어시스템을 설치한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도로조명시스템이란 이용자가 있고 없음을 감지해 전체 가로등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가로등주마다 센서를 부착해 가로등주와 서버를 통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설치 예정지인 동대문구 장안벚꽃로는 주택이 비교적 적은 도로다. 심야에 인적없는 상태에서 가로등만 켜 있거나 빛이 창문을 비춰 주민들이 빛공해에 노출된 곳이기도 하다.

구는 이번 스마트 조명 제어시스템 설치를 통해 빛 공해 감소는 물론 기존 도로 조명의 전력 사용량을 30%에서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기 동대문구 도로과장은 “올해 장안벚꽃로에 제어 시스템을 시범 설치한 후 사업성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관내 간선 도로 가로등에 집중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