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공효진(36)이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SBS TV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이다.
공효진은 '파스타'(마지막회 시청률 21.2%) '최고의 사랑'(21.0%) '주군의 태양'(21.8%) '괜찮아 사랑이야'(12.9%)까지 자신이 맡은 드라마를 모두 성공시킨, 이 장르 대표 여배우다.
이번 작품은 질투라고는 몰랐던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효진이 기상캐스터 '표나리'를, 조정석이 기자 '이화신'을, 고경표가 재벌 3세 '고정원'을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기획 의도에서 말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거부할 수 없는 망가짐이 바로 질투"라며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던 사람이 (질투로 인해) 내 앞에서 무너질 때 느끼는 사랑스러움과 애잔함이 함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역시 공효진의 연기에 쏠린다. 공효진은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물을 거치면서 '공블리'(공효진+러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파스타' 이후 다소 비슷한 연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공효진은 이와 관련, "나이에 맞는,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생계형 캐릭터이지만, 마냥 긍정적이고 착한 인물은 아니다. 보통 사회 새황을 하는 여성분들의 모습을 그림과 동시에 성깔 있는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사이다스럽다'고 하는 통쾌함을 만들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투의 화신'은 총 24부작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사진·글=뉴시스, 편집=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