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축제와 관련된 비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행사·축제에 대한 원가정보를 분석,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8월말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축제 비용 공개대상에는 예산규모와 관계없이 지난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소년체전, 장애인체육대회, 세계감귤박람회, 탐라문화재 등 총 619건이 해당된다.
제외대상은 국경일을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 국가주관행사, 주민대상 교육관련 행사 등이다.
도는 2015년 행사·축제의 전체 집행예산은 250억원으로 전년 161억원보다 89억원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행사·축제예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신규로 열린 소년체전(24억원), 장애인 체육대회(12억원), 리더스 포럼(6억원), 감귤세계박람회(25억원) 등 행사개최 증가에 따른 것이다.
행사·축제의 원가회계정보 공개는 지방의 행사·축제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2010년 처음 도입됐다.
기초자치단체는 1000만원 이상, 광역자치단체는 5000만원 이상 행사·축제에 대한 원가 정보를 공개해 왔다.
도 관계자는 “행사·축제 원가 정보공개에 따라 불요불급하고 유사한 행사·축제는 정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문화욕구 해소 등 행사·축제의 순기능은 최대한 살려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행사 축제 비용 투명하게 공개된다
입력 2016-08-22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