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발명교육이 답이다
국회의원 김규환
우리의 교실을 둘러보자.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교실에는 활발하게 질문이 오고간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질문이 사라진다. 대학교 강의실도 침묵하기는 마찬가지다. 2015년 수능만점자들에게 물었다. 수능 만점 받은 비결이 무엇인가? 모두 하나같이‘문제 반복해서 풀기’라고 했고, 그래서 “공부가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수능 만점자들이 이렇게 말하는데 일반 학생들은 말해 뭣하겠나. 흥미와 탐구가 사라진 교육은 이미 죽은 교육이다.
세계는 4차 산업시대로 진입을 했다. 지식융합 기반의 4차 산업시대에는‘정답을 아는 지식형’인재보다‘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답을 만드는 창조형’인재가 필요하다. 미국의 페이스 북,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이라고 자랑했던 조선과 철강산업 등 기존 산업들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국은 조선, 철강, 반도체 등 모든 분야에서 무서운 속도로 한국을 추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 미국의 4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창업자들은 대부분 ‘하브루타’교육을 받은 유대인들이다. 이들의 창의성은 산업화 시대보다 4차 산업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중국 굴기의 힘은 ‘커자오싱궈(과학교육 통한 국가발전)’에서 나온다. 4차 산업혁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창의성이 핵심이다. 이제 우리도 하나의 정답만 찾는 단순암기 교육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한다. 현재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4차 산업시대의 주역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창의성을 체계적으로 발현해주는 교육은 무엇일까? 바로 발명교육이다. 발명교육은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지식융합이 필요한 4차 산업시대에는 필수다. 그러나 현재 창의성을 체계적으로 키워주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발명교육 참여율은 3%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유치원 누리과정과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발명교육을 반영하고, 발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발명교육 활성화 지원법’을 발의했다. 발명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나아가 4차 산업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김규환(61) 의원
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현 산업통상자원위 의원
명예공학박사
국가품질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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